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및 주가 하락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시공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에 따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 채권자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워크아웃 개시 여부 결정

채권단은 1월 3일 채권자 설명회를 열고 태영건설의 경영 상황과 자구계획을 검토한 후 워크아웃의 개시 여부를 판단한다. 대주주 사재출연 규모 등 채권단이 납득할 만한 자구책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워크아웃 진행 과정: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채권단은 회계법인을 선정해 실사를 통해 신규자금 지원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태영건설에 대한 대출금의 출자전환, 대출원리금 상환유예, 원리금 감면 등의 부채 구조 조정에 들어가게 된다.
 
태영건설은 부동산 PF 대출 만기를 해결하기 위해 연장 혹은 채권단과의 자율협약을 체결하는 방안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채권단이 대출 만기 연장을 위한 조건을 내걸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태영건설은 채권단과의 협상을 통해 만기 연장이나 유연한 대출 조건 등을 협의하고, 이를 통해 부동산 PF 대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영건설의 사업 현황

태영건설은 국내에서 60개의 부동산 PF 사업장과 22개의 분양 사업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분양계약자와 협력업체의 보호를 위해 HUG,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금융권의 익스포져: 
금융권의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져는 4조5800억원으로, 은행과 보험업권이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은행 금융기관 익스포져도 다수 금융회사에 분산돼 있습니다.

차환 지원 프로그램 확대: 
정부는 태영건설이 발행한 회사채, CP, PF-ABCP 등에 대한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고, P-CBO 프로그램 규모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영건설의 주가 하락

 

KKR 태영그룹에 7000억원 투자

글로벌 사모펀드 KKR이 올해 태영그룹의 사모사채와 자회사 지분을 인수하며 총 7000억 원을 투자했다.
태영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KKR의 투자로 위기를 모면했다.
 
양면성 있는 투자: 
KKR은 태영그룹의 우량 자회사 경영권을 싼 값에 확보하는 좋은 투자 기회였다고 평가된다. 
KKR은 과거에도 한국에서 OB맥주와 LS엠트론 등의 투자로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

워크아웃 신청: 
태영그룹은 이번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자구책 일환으로 에코비트 지분을 팔기로 가닥을 잡았다. 
KKR은 에코비트 지분의 우선 매수권을 갖고 있어 행사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아래는 태영그룹의 주요 계열사 현황이다 
금번 매각후보로 나온 에코비트는 전년 매출 약 6000억원, 기업 가치 약 3조로 평가받는 알짜회사이다.
 
 

태영그룹 주요 계열사 현황